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4-02 0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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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광저우 공장 가동시기가 미뤄진 데다 도쿄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로 TV 수요가 감소해 올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올레드TV 예상 출하량은 510만 대로 LG디플레이의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저우 공장이 1분기 가동에서 2분기 가동으로 연기됐고 도쿄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연기되면서 TV 수요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2조5400억 원, 영업손실 790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지속되는 것이다.
반면 스마트폰패널부문은 코로나19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스마트폰에 넣는 플라스틱올레드 출하량은 29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대부분 물량이 하반기에 출하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LCD패널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021년 예상 현금성 자산규모는 3조3천억 원, 2020년 추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2조6천억 원, 설비투자 3조5천억 원, 유동성차입금 1조9천억 원 등을 감안하면 재무 건전성과 관련된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올레드패널 출하량과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