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중국 광저우의 올레드(유기발광 다이오드)패널공장 가동이 지연되는 등 여러 악재가 발생해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매출 24조1150억 원, 영업손실 1조170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당초 영업손실 5760억 원가량을 예상했지만 올레드공장 가동이 지연되면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광저우 올레드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당초 2월 가동이 예정됐다.
권 연구원은 “광저우 공장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2020년 LG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7% 하향한 550만 대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TV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올레드사업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플라스틱올레드는 스마트폰 등에 쓰인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플라스틱올레드를 공급하고 있는데 애플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새로운 모델 출시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