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태광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태광 주가는 9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광은 플랜트와 LNG선 등에 들어가는 파이프 피팅(관이음쇠류·Pipe Fitting), 배관자재 등을 공급한다.
이 연구원은 “태광은 그동안 더딘 실적 개선과 전방산업의 정체로 주가가 유가에 연동됐다”며 “수주와 실적 모두 개선구간으로 들어서 유가 연동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태광은 1분기에 매출 401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늘어난 신규수주가 매출로 인식되고 특별한 일회성 요인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1분기에 매출이 감소하고 후판 가격도 급등했던 만큼 올해 1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광은 2019년 4분기에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이 10.8%를 보이는 등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신규수주도 242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태광은 수주와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눈높이와 비교해 회복속도가 더뎌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무차입에 700억 원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용접용 피팅시장에서 글로벌 1~2위를 유지하는 등 과점시장에서 한 우물을 파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