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새 면세점 매장을 열면서 면세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2월 동대문에 새 면세점 매장을 열면서 면세점부문 영업손실폭을 지난해보다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관세청으로부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받아 기존에 두산이 운영하던 ‘두타면세점’ 자리에 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강남점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면세점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면세점부문에서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35% 늘지만 영업손실은 128억 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이 동대문 면세점을 운영할 때 매출 8천억 원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이었다”며 “현대백화점으로 사업자가 변경되면서 임대료가 100억 원 늘어났지만 인력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 등으로 늘어난 임대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1분기 순매출 5566억 원, 영업이익 9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순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