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하나금융 비은행 '퍼즐' 맞춰, 김정태 더케이손해보험 성장전략 '리셋'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1-21 15:0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결정하면서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퍼즐을 맞췄다.

김 회장은 더케이손해보험을 디지털 중심으로 키울지, 자동차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수정할지 등 성장방향을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비은행 '퍼즐' 맞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더케이손해보험 성장전략 '리셋'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중소손해보험사라는 점에서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사업구조나 판매전략을 바꾸는데 오히려 쉬울 수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의 총자산은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8953억 원이다. 전체 손해보험사 가운데 14위다.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대형 손해보험사를 인수했을 때보다 경영전략의 변화 속도를 높이거나 변화 범위를 넓히는데 수월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디지털 중심으로 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캐롯손해보험 등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온라인채널 중심의 손해보험사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판매채널로서 온라인채널(CM)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9년 3분기 말 전체 손해보험사들은 온라인채널(CM)에서 원수보험료 3조427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반면 더케이손해보험이 주력해온 텔레마케팅 채널은 같은 기간 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원수보험료 3967억 원 가운데 약 70%를 텔레마케팅채널을 통해 벌어들였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리셋’을 강조하면서 “디지털금융혁신을 선도해 새 사업을 발굴해야한다”고 말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이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보험 판매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014년 종합손해보험사가 됐지만 여전히 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2018년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원수보험료 가운데 자동차보험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이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면 암보험, 질병·상해보험 등 건강보험,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다양화할 여지가 크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가격 1천억 원은 종합손해보험사 면허가격으로 볼 수도 있다”며 “종합손해보험사로서 자동차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더케이손해보험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도 고려할 수도 있다.

2019년 3분기 기준 더케이손해보험 지급여력비율은 169.1%로 업계 평균(260.3%) 밑돌고 있다.

JKL파트너스도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을 인수를 마친 뒤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금융업계 다른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우량고객인 교직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하나금융지주가 우량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더케이손해보험의 강점을 활용할 방안을 여러 방면에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교직원공제회에서 보유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100% 가운데 70%를 약 1천억 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019년 3분기까지 순손실 111억2400만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