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특수강의 판매가 부진해 2019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세아베스틸 목표주가 낮아져, “전방산업 수요 줄어 특수강 부진 지속”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4분기에 연결 매출 7270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6.9% 줄었지만 흑자전환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80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박 연구원은 “건설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실적이 지난해 저점을 찍고 올해부터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의 주가 순자산비율(P/B)이 15일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역사적 저점인 0.3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은 2020년 연결 매출 2조903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6% 줄지만 영업이익은 2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깅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