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27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진 부회장은 28일 LG그룹 정기인사를 앞두고 용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용퇴 결정, '가전 신화' 남기고 43년 마무리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최근 조 부회장의 사표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반려했다는 등 유임설이 돌기도 했지만 조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이 퇴진을 결정함에 따라 LG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세대교체의 폭을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 부회장을 제외한 다른 부회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지주사인 LG,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한다. 

조 부회장은 LG전자 가전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는데 LG전자 대표이사로서 가전사업뿐 아니라 TV와 스마트폰을 포함한 사업 전반을 책임져 왔다.

조 부회장은 2013년 LG전자의 생활가전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 사장에 선임됐고 2016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전자를 이끌어 왔다. 

LG전자에 43년 재직해 현재 LG전자 임원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