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와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 중국 가전회사인 하이얼 컨소시엄 등이 본입찰에서 발을 빼고 넷마블이 깜짝 인수후보자로 등장했다.
▲ 웅진코웨이 로고.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산업 강화와 함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넷마블이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정보통신(IT)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당초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으나 본입찰에 참석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웅진코웨이 본입찰이 마감된 이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를 놓고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높다고 판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조 원에 이르는 자금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지분은 25.08%에 그치는 것이 SK네트웍스가 이번 입찰에서 발을 뺀 주요 배경인 셈이다.
웅진그룹은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 뒤에 인수가격과 조건 등을 검토한 뒤에 이르면 다음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