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스마트폰시장 월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화웨이의 중국 내수시장 지배력은 확대됐으나 해외시장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8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8년까지 25% 수준이었으나 2019년 8월 41%까지 확대돼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화웨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4월 31%, 5월 32%, 6월 37%, 7월 41% 등 점차 상승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유럽 및 중남미시장에서 판매량 하락이 가시화되자 화웨이가 중국시장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 점유율 상승에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났다. 샤오미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4월 11%에서 8월 9%로 하락했다.
화웨이가 중국 외 시장에서 부진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웨이의 중남미시장 점유율은 4월 19%에서 7월 10%까지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같은 기간 38%에서 43%로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 전략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맞물리면서 중남미 지역 내 화웨이의 판매량 하락분을 삼성전자가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