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했다.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세 번째 해외출장이자 올해 두 번째 인도 방문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6일 오후 항공편으로 인도에 입국해 뭄바이에서 현지법인 관계자로부터 모바일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최근 인도 정부가 외국기업 투자 촉진방안의 하나로 단행한 TV 핵심 부품의 관세 폐지 등 현안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인도 출장에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의 4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릴라이언스의 4G 이동통신망은 단일 국가로서 세계 최대 규모다.
릴라이언스는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양측의 기술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3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뒤 7개월 만에 인도를 다시 찾았다.
이 부회장은 2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는 등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모디 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8월말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경영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