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오늘Who] 김병원, 농협회장 당선무효 피하고 유종의 미 거두기 집중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9-24 17:17: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3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병원</a>, 농협회장 당선무효 피하고 유종의 미 거두기 집중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이 2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끝낸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당선무효형을 피하며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었다.

남은 6개월의 임기 동안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 공익직불제 도입 등 농업계 현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 회장은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 내내 긴장한 표정으로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김 회장이 임기 안에 당선무효를 벗어날 지 여부가 결정되는 재판이었던 만큼 재판정은 기자과 농협 관계자들로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차문호 판사가 김 회장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하자 재판정에 작은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선고공판이 끝난 뒤 재판정을 나서면서 재판에 찾아온 농협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어색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이르러서야 무거운 마음의 짐을 풀게 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11일까지다.

김 회장에게는 2016년 중앙회장에 오른 뒤 3년 넘게 부정선거운동으로 중앙회장에 올랐다는 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법원을 떠나면서 남긴 김 회장의 한마디에서도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는 점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김 회장은 법원을 떠나기 전 재판 결과에 관한 심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차나 한잔 하러 오시죠”라는 말했다.

농협중앙회장 당선무효를 벗어난 만큼 김 회장이 농업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 내내 강조했던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부터 공익형 직불제 도입,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문제 등 농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발을 맞춰야 한다. 

김현수 농림부장관이 “채소 대책이라든지 농정에서 농협의 역할이 크다”면서 “농협이 판매농협으로 자리매김해야 농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한 만큼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해외 판로 개척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동안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농업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함에도 3년 넘게 법원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 회장은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90만 원을 받으며 농협중앙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김 회장은 2016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3년 넘게 재판을 이어왔다.

재판부는 당시 선거가 위탁선거법 아래 치러진 첫 선거라는 점, 위탁선거법 해석례 및 선거문화가 정립되지 전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 위탁선거법 규정이 피선거인들의 선거운동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점 등을 들어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사안들 가운데 일부를 무죄로 봤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김 회장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자 항소했다. 1심과 2심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