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EUV 반도체 소재의 일본 규제에도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7-16 11:03: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 정부가 삼성전자의 EUV(극자외선)공정 기반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에 사용되는 소재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받을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수출규제를 발표한 뒤 (국내 기업들에) 혼선이 많지만 국내 반도체기업의 생산중단을 이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 EUV 반도체 소재의 일본 규제에도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일본 정부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수소, 투명폴리이미드 3개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하기 어렵도록 하는 새 규제를 도입했다.

특히 이번에 규제대상이 된 포토레지스트는 삼성전자 EUV 반도체공정에 활용되는 제품으로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 차질을 일으킬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스템반도체 7나노 공정, 내년 하반기부터 D램 미세공정에 EUV공정의 본격적 도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메모리반도체사업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일본기업의 EUV 포토레지스트가 현재 벨기에 법인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정부의 규제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UV 포토레지스트는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국산화가 쉽지 않은 반도체소재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규제한 3개 소재는 국산화까지 적어도 1~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국내에서 양산이 어려운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일본기업의 벨기에 법인에서 물량을 차질 없이 수급할 수 있다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따른 악영향을 피할 수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다른 반도체소재에 추가로 수출규제를 도입한다면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을 위해 일본에서 조달하던 소재의 비중을 축소하고 한국산 소재 비중을 늘리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