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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윤태, 삼성전자 5G와 전장사업에 삼성전기 역할 키운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17 14: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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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자동차 전장부품 등 삼성전자가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분야에서 핵심부품 공급을 책임지는 삼성전기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기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낼 기회를 맞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1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윤태</a>, 삼성전자 5G와 전장사업에 삼성전기 역할 키운다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7일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5G통신모듈, 전장부품 등 주요 신사업분야의 투자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방문 장소 및 일정과 관련해 알려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과 계열사 수장을 모아 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와 5G, 인공지능 등 신사업분야 육성전략에 관련한 전략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윤태 사장도 이 부회장을 만나 이런 새 사업분야에서 삼성전기가 맡은 역할과 관련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뒤부터 자동차 전장부품과 5G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앞세우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5G통신장비와 자동차 전장부품에 사용하는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스마트폰용 5G통신 모듈 등을 개발해 공급하며 삼성전자의 신사업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기의 투자와 경쟁력 강화를 논의하겠다는 것은 삼성전기의 이런 사업분야에서 삼성전자 또는 그룹 차원의 지원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기의 사업체질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이 사장이 이 부회장의 지원을 등에 업고 더 공격적으로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최근 삼성전기의 부산과 중국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공장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원재료 내재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 사장을 만나 삼성전자의 전장부품과 5G 관련된 사업 확대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협업을 논의한다면 삼성전기의 투자 확대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전기의 안정적 고객사로 자리잡아 꾸준한 매출을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에 매출 의존이 높다는 것은 그동안 큰 약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전장부품과 5G스마트폰, 통신장비와 같은 사업은 삼성전기의 부품 기술력이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크게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협업체제 구축이 강력한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기가 최근 약 7800억 원을 받고 삼성전자에 매각한 PLP(패널레벨패키징)기판사업도 성공적 협업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1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윤태</a>, 삼성전자 5G와 전장사업에 삼성전기 역할 키운다
▲ 삼성전기의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안내.

기판 기술력에 강점을 갖춘 삼성전기가 PLP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뒤 사업을 이관하면서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5G통신 모듈과 전장부품 및 5G통신장비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역시 삼성전기가 기술력을 인정받는 분야인 만큼 전망이 밝다.

이 사장은 세계 스마트폰업황 침체로 IT기기용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 모듈, 기판 등 부품사업이 부진한 흐름을 보여 삼성전기의 사업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신사업분야 협업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 부회장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받는 일은 변화를 추진하는 데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내년부터 5G통신 확산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적극적 육성전략도 주목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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