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8K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8K 디스플레이 서밋’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와 미국 리서치 전문기관 인사이트 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디스플레이 장비 관련 기업들과 영상 제작 기업, 기술 전문 매체 등 관련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8K 기술과 시장현황, 8K 콘텐츠 생태계, 8K 심화기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8K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최신 기술 현황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K 관련 전문가들이 HDR10+기술과 5G통신, 영상압축코덱, AI업스케일링 등 8K 관련 기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앞으로 8K 생태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박영경 이화여자대학교 색채디자인연구소장 교수는 8K 이상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시청할 때 사물을 종합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4월 미국 방송장비 박람회에서 발족해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8K 협의체(8K Association)의 활동경과와 앞으로의 계획도 공개됐다.
 
8K 협의체는 현재 삼성전자, 파나소닉, TCL, 하이센스, AUO 등 TV 제조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냐 첸 삼성전자 미주법인 디스플레이 담당은 “5G통신이 상용화되고 고효율 영상압축기술이 발전하면서 초고화질 방송과 영상 전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8K시장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동영상으로 검색하고 소통하는 밀레니얼세대에게 8K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 치눅 인사이트 미디어 대표는 “8K는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충분한 연구와 발전을 거쳐 이미 우리 주변에 가까이 와 있다”며 “8K 콘텐츠 부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업계의 협업과 제반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고 8K 관련 업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 초고화질이 보여주는 최고의 시청경험은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8K TV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