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애플, 고급 노트북 겨냥해 신기술 개발 경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5-28 13:01: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노트북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고급 노트북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에 스마트폰을 결합해 두 가지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의 연계를 강화하려고 한다.

애플은 노트북 맥북의 장점으로 꼽히는 ‘트랙패드’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기 위해 키보드를 터치패드로 사용하는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 삼성전자, 노트북의 모바일 연계 강화 

2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세계시장의 노트북 판매량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노트북 점유율은 2.6%로 이전 분기보다 0.8%포인트 늘어 8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8.8%로 이전 분기보다 1.7% 떨어져 6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애플, 고급 노트북 겨냥해 신기술 개발 경쟁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레노버와 HP 등이 세계시장 점유율 40% 정도를 차지했는데, 삼성전자와 애플은 새로운 전략을 찾아 노트북의 점유율을 회복하려고 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기기와 연계성을 강화해 노트북의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낮아 전면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되는 시장변화에 발맞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전자전문매체 페이턴틀리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노트북에 스마트폰을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형태의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MS의 윈도 등 기존 운영체제를 사용하지만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결합할 경우 스마트폰의 OS로 작동하는 ‘듀얼 부팅’ 시스템을 사용한다.

노트북이 기존 기능에 추가해 스마트폰의 화면크기를 확대하고 키보드를 제공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확장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페이턴틀리모바일은 스마트폰이 노트북의 터치패드로 사용되거나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는 듀얼 스크린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노트북에 통신모듈이나 와이파이를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시장이 성장하고 스마트폰의 성능이 향상되며 세계시장에서 노트북의 인기가 떨어지자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와 PC 운영체제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부팅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윈도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 이용이 가능한 ‘아티브Q’를 예약판매까지 했지만 특허 문제로 출시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듀얼 부팅이 가능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전자전문매체 지디넷은 “삼성전자가 노트북으로 모바일 운영체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하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노트북 등의 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NDTV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여러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특허 신청서에 명시한 것으로 볼 때 자체 운영체제 ‘타이젠’을 발전시켜 노트북에 적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 애플, ‘멀티터치 키보드’로 사용자층 잡기

애플은 노트북 ‘맥북’시리즈에 지원되는 독자적 인터페이스 기술인 ‘트랙패드’ 인터페이스를 강화하며 애플의 고정 소비자층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고급 노트북 겨냥해 신기술 개발 경쟁  
▲ 팀 쿡 애플 CEO
애플은 최근 노트북 키보드를 터치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퓨전 키보드’에 대한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퓨전 키보드는 키보드가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읽어 기존 노트북의 터치패드나 스마트폰 액정과 같이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애플은 맥북에 여러 손가락을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터치’ 등의 특징적 인터페이스로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키보드 전체를 터치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면 기존 맥북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넓은 조작범위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턴틀리모바일은 사용자가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동시에 손을 마우스로 움직이지 않고도 키보드 터치로 문서를 스크롤하거나 확대할 수 있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노트북 맥북 신제품의 터치패드에 신기술인 ‘포스터치’를 적용하는 등 노트북 인터페이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기기 사용자는 맥북의 트랙패드와 아이패드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터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져 있다”며 “퓨전 키보드를 통해 이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기존 사용자들이 이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