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원유 감산을 지속할 뜻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힘을 받았다.
▲ 2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2달러(0.04%) 상승한 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45달러(0.07%) 오른 65.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은 석유수출국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를 통해 보인 뜻과 상관없이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 감산 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진정하라”며 원유 감산폭을 줄여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 아래 2019년부터 하루 30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루 원유 생산량인 3160만 배럴보다 80만 배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