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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수익성 하락에 피하주사형 램시마 성공 절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2-26 15: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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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SC’ 출시로 최근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형 제품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0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셀트리온 수익성 하락에 피하주사형 램시마 성공 절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 회장은 램시마SC의 개발, 생산, 유통까지 모두 셀트리온그룹 계열사가 맡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2018년 바이오시밀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17년보다 크게 줄어든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램시마SC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램시마SC가 유럽에 출시되면 높은 단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돼 셀트리온은 원가율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정맥주사(IV)로 사용하던 램시마의 피하주사(SC)형을 개발함에 따라 기존 치료방법의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조합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램시마SC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기존 램시마와 달리 램시마SC는 환자가 스스로 주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램시마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보통 8주에 한번 병원을 방문해 한 시간 이상 주사를 맞아야 했는데 램시마SC는 집에서 30분만 투여하면 된다.

셀트리온은 2018년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램시마SC의 판매 허가 신청서를 냈다. 유럽의약품청의 판매 허가는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특허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워 유럽의약품청의 허가를 받으면 바로 판매를 할 수 있다”며 “이르면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램시마SC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는 현재 피하주사형 제품이 없어 램시마SC가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1월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램시마SC가 셀트리온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램시마SC를 허가받은 뒤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시스템을 완성하면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시마SC의 성공 여부는 향후 셀트리온의 수익성과도 직결돼 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률이 2017년 55%에서 2018년 34.5%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30.1%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수익성이 악화한 가장 큰 원인은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하락이다.

셀트리온의 주력제품인 램시마는 유럽에서 5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바이오시밀러시장의 경쟁 심화로 가격이 오리지널 제품의 3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경쟁 제품의 가격 인하로 올해 램시마 가격을 추가로 내려야할 수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0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셀트리온 수익성 하락에 피하주사형 램시마 성공 절실
▲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이 때문에 램시마SC의 시장 안착이 셀트리온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램시마SC는 악화한 셀트리온의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램시마SC는 아직 정확한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램시마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생산비용은 기존 램시마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의 피하주사(SC)형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SC밖에 없어 출시 뒤에도 몇 년 동안은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서 회장은 램시마SC의 글로벌 특허를 출원해 2037년까지 인플릭시맙(램시마 성분) 피하주사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서 회장은 램시마SC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판체제로만 판매해 수익성을 더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의 해외판매 파트너사들은 제품 판매가격의 평균 40% 전후의 수수료를 떼가고 있는데 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서 회장은 램시마SC 생산도 자체적으로 하기 위해 582억 원을 투자해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에 램시마SC 생산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개발과 생산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모두 셀트리온그룹이 담당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36조 원에 이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시장을 점진적으로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램시마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유럽 의료기관에서도 램시마SC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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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호
제목부터 오타 마지막에 36억 ???   (2019-02-26 17: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