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웅진그룹에 인수돼도 렌탈사업 경쟁력은 흔들림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웨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20일 코웨이 주가는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코웨이가 웅진그룹에 인수돼도 재무적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실적 안정성이 지속될 수도 있다”며 “코웨이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해외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웨이는 현재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실질적 최대주주인데 3월15일 웅진그룹에 인수된다.
웅진그룹은 재무적 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코웨이가 웅진그룹에 인수되면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웅진씽크빅 등 이사회에 코웨이 인수자금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 등이 참여하면서 코웨이의 사업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등 해외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는 점도 목표주가가 높아진 요인으로 꼽혔다.
코웨이는 2018년 4분기에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사업 실적이 늘어났다.
양 연구원은 “코웨이가 기존 말레이시아와 미국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2019년에는 중국 조무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정수기와 비데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43억 원, 영업이익 54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