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영업이익 증가세를 중장기적으로 이어가려면 자체사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한신공영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2만1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신공영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1만7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한신공영이 진행하고 있는 전체 1조4천억 원 규모의 자체사업 4개가 2020년과 2021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그 뒤에도 성장을 지속하려면 신규 현장의 추가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한신공영은 2018년 1조2천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2017년 7600억 원보다 증가했지만 주택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목표치인 2조 원을 밑돌았다.
2019년 수주 전망도 밝진 않다. 공공택지는 순수 추첨제로 낙찰자를 가리는 만큼 가시성이 낮다. 주택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민간 수주도 감소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2019년에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141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다.
오 연구원은 “주택 가격의 하락세를 감안해 한신공영의 2019년 신규 수주를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면서도 “흥행 가능한 자체사업 1~2개만 추가돼도 영업이익을 다시 상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신공영 재무구조는 비교적 우량하다고 평가됐다. 2019년 기준으로 순현금 1400억 원을 보유했고 순차입금비율도 –30%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한신공영은 재무구조를 생각하면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낮다”면서도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택지 확보가 먼저 이뤄져야 주가도 상승할 탄력이 생긴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