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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배송 정상화된 CJ대한통운, 운임 인상 추진해 실적 고삐 죄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12-12 1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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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배송 정상화를 바탕으로 운임 인상을 통한 실적 증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CJ대한통운이 일부 지역에서 진행했던 배송접수 중단(집하금지)조치가 해제되면서 택배 배송이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택배배송 정상화된 CJ대한통운, 운임 인상 추진해 실적 고삐 죄나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1일 배송접수 중단조치가 해제된 뒤 12일부터 택배 정상배송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택배노조 인정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택배 정상 배송이 시작되면서 물류업체의 연말 성수기에 일어난 ‘택배대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으로서는 한숨을 돌린 셈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대란으로 지연됐던 운임 인상을 위한 준비에 다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택배대란에 따른 고객사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격적 운임 협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택배 배송이 정상화되면서 고객사와 택배운임 인상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경쟁사보다 낮은 운임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CJ대한통운의 올해 박스당 평균운임은 1940원대다. 시장 평균 박스당 운임이 2200원 대인 것을 살피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이 낮은 운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 점유율을 이용한 규모의 경제 덕분이다. 처리물량이 경쟁사의 2배 가까이 되는 만큼 물건을 고객사에서 유치할 때나 고객에게 배송할 때 모두 효율적 인력 배분, 동선 설정 등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CJ대한통운이 택배시장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서 걸맞는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택배운임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부문은 3분기에 영업이익 308억19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줄었다.

같은 기간 올해 운임을 올린 경쟁사 한진의 택배부문의 영업이익은 58억2700만 원에서 96억1200만 원으로 65% 늘어났다. 

4분기 실적 역시 10월 발생한 인명사고와 CJ대한통운 처리물량의 30%를 담당하는 대전 허브터미널의 운영 중단, 택배노조의 파업 등으로 연말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은 4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택배노동자 사망사고 등으로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은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최저임금의 상승률 역시 두 자릿수를 유지한다는 점 역시 CJ대한통운이 운임 인상에 나설 명분이 될 수 있다. 2017년 647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으로 16.38% 상승했고 2019년에는 여기서 10.9%오른 8350원이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운임을 인상한다면 2019년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전 허브터미널 가동 중단사태로 지연된 CJ대한통운의 운임 개선 시도는 2019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며 “본격적 운임 상승이 이뤄졌을 때 CJ대한통운의 이익 상승폭은 경쟁사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6일“CJ대한통운은 소폭의 평균운임 변화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변화한다”며 “평균운임 상승률이 0.5%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103억 원씩 늘어나게 된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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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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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힘들다
지점에서는 현재 배차가 안되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다는 반응만 나온다.
이것이 업계1위에서 할말인가?
보낼물건들은 많은데 보낼수가 없는 이 현실을 물건을 구매한 국민들은 알까?
내가 구매한 물건이 안오는 이유는 이번 노조파업이 문제가 아니라 cj본사에서 차량배차를 터무니없이 안넣어주기때문이기때문에 서브에서 기본 하루이틀 잠긴후 풀리고 있다는걸 국민들은 알아야한다.
   (2018-12-13 02:53:12)
너무힘들다
지금 현재 노조파업은 중단되었다해도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들은 힘들어진건 더하다.
대전사고이후 정상출고되던 물품들이 서브터미널에서부터 지역코드를 나눠 발송을 하는데 cj본사에서 차량을 터무니없이 자르는탓에 서브 잔류물량은 성수기인 지금현재 너무많다.cj본사는 발송조차 안되는 상황에 거래처 영업을 더 늘리라는 터무니없는 말과, 현재 서브에서 발송이 안되는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할것이다.
   (2018-12-13 02:4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