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밀려 모두 떨어졌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8포인트(0.82%) 떨어진 2114.35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8포인트(0.82%) 떨어진 2114.35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과 국내 경제지표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장중에 1%대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며 “장 후반에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로 시장 전망치(2.16%)를 밑돌았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36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19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2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25%)과 삼성물산(0.4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2.54%, SK하이닉스 –2.13%, LG화학 –1.78%, 현대차 –0.92%, SK텔레콤 –1.42%, 포스코 –1.73%, 네이버 –1.98% 등이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0.12%) 떨어진 708.6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3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4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81억 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 CJENM(-0.85%), 포스코켐텍(-0.6%), 에이치엘비(-1.35%), 바이로메드(-0.19%), 코오롱티슈진(-1.29%)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신라젠 0.77%, 메디톡스 1.45%, 스튜디오드래곤 0.09%, 펄어비스 0.36% 등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0.5%) 떨어진 1105.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