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2018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01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9419억 원, 영업이익은 9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14.3% 늘었다.
제주항공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지금까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수치를 훌쩍 넘긴 것으로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연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매출 성장은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1대, 2분기에 2대, 3분기에 3대 등 모두 6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지방공항발 국제선 역시 적극 개발하면서 2014년 197편이던 지방공항발 국제선 운항편수를 올해 3분기 2555편까지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안으로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겨울 신규 노선을 대거 취항해 올해 말까지 39대의 항공기로 70여 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고유가 등으로 원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매출 성장과 10%대의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보였다”며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과 적극적·선제적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