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정부에서 최근 자동차 부품회사에 1조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을 세운 점을 놓고 “그때 나온 계획을 보완해 단기적 활성화와 수요 증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향후 나아갈 길, 미래 경쟁력의 확보 등에 관련된 내용 등이 들어간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구조조정 원칙을 질문받자 성 장관은 “구조조정은 시장이 한다”며 “상시적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고 자동차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단기적 어려움의 극복을 현실화하는 쪽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성 장관은 제조업을 혁신하기 위한 방향성을 두고는 “제조업을 혁신하려면 단기적 활성화를 할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 활성화 방안에 금융 부담의 완화와 규제 개편을 통한 애로사항 해소, 현장의 수요 창출 등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의 스마트화, 기본 소재, 장비와 부품의 고도화 등 근본적 문제도 이번 활성화대책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향후 ‘수소경제 로드맵’과 ‘로봇산업 경쟁력 확보계획’ 등도 내놓기로 했다.
성 장관은 특히 재생에너지정책을 놓고 “단순한 보급사업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키우는 방안을 내놓으려 한다”며 “과제 10여 개를 선정해 재생에너지의 연구개발부터 보급까지 생태계를 만들 대안을 마련하고 경쟁력 육성방안도 연내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새만금에 세우려고 하는 대규모의 태양광과 풍력발전단지를 두고는 성 장관은 “새만금의 비전과 공생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다”며 “다른 사업과 비교해 굉장히 좋은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사업을 잘하려면 지자체와 주민 협조가 필수적인데 (새만금 지역의 지자체와 주민들이 보여주는) 사업 열의와 참여 의욕 등이 우수하다”면서도 “비전 선포식에서 나온 내용을 실행하려면 사업계획 허가와 환경성 평가 등 필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