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완성차기업들의 출하량 감소가 현대모비스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1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출하 부진, 기대 수익률의 변경 등을 반영해 현매모비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당분간 현대차그룹의 출하 부진 탓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에 글로벌 기준으로 모두 172만 대의 자동차를 출하했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1.8% 감소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구형 차량의 재고를 처분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출하량은 한동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에게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냈는데 현대차그룹이 부진하면 실적에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현대기아차가 재고 처리를 완료하고 신차 싸이클에 진입하는 2019년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440억 원, 영업이익 52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4.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