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순 SK텔레콤 AI(인공지능)사업유닛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박재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인공지능 누구(NUGU) 기반 호텔 AI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
SK텔레콤이 파라다이스호텔부산과 손잡고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호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과 박재윤 파라다이스호텔부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인공지능 ‘누구(NUGU)’에 기반을 둔 호텔 인공지능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박명순 유닛장은 “워커힐 호텔에 이어 국내 대표 특1급 호텔인 파라다이스호텔부산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호텔 서비스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인공지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윤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 기기 ‘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과의 협업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계 일류 호텔로 도약하기 위해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이 고객 경험과 개개인의 기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 더욱 세심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인공지능 기술과 호텔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들이 더 편하고 쉽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목표에 따라 올해 안에 누구캔들(NUGU Candle)을 100여 개의 객실에 설치한 뒤 투숙객들의 각종 문의에 답변하고 호텔 편의시설을 안내하며 주변 관광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레스토랑과 와인바 서비스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객들은 레스토랑, 와인바 등에서 인공지능으로부터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 와인을 추천받는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의 아동 관련 시설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가족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글로벌 숙박업체(Hotels.com)가 선정한 ‘가족 여행에 좋은 세계 10대 호텔’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양한 아동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신규 인공지능 기기와 서비스를 호텔 서비스에 적용하는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