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전업투자자문사 176곳 순이익 140억으로 전분기보다 급감

▲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4월~6월 전업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274억원 줄어들었다.

4~6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이전 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전업 투자자문사의 4~6월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3월 말 결산법인으로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연간 실적을 결산하고 2018년 4월~6월이 첫 분기에 해당하게 된다.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은 4~6월에 14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74억 원 줄었다. 주가 하락으로 고유재산 운용 이익이 437억 원이나 감소한 탓이다.

176개 전업 투자자문사 가운데 79사는 흑자(255억 원), 97사는 적자(-115억 원)를 나타냈는데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 분기보다 6%포인트 늘어난 55.1%에 이르렀다.

수익성도 낮아졌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10.0%로 지난 분기보다 15.7%포인트 낮아졌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4~6월에 313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 분기보다 3억 원 늘어났다. 고유재산 운용 이익은 111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437억 원 감소했다.

 6월 말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4조 원으로 3월 말보다 7천억 원 증가했다.

일임계약고는 1.1조 원 줄었다. 대형 투자자문사가 전문 사모운용사로 전환하면서 계약고가 감소한 탓이다.

6월 말 자문계약고는 공모 채권형 펀드에 대한 자문 수요 증가로 3월 말보다 1.8조 원 늘었다.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2017년 9월 이후 소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고유재산 운용실적 의존도가 높아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고 있다.

투자자문사 사이의 양극화도 심해 상위 5개사가 4~6월 순이익의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형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 자산 추이, 재무 상황, 리스크 요인 등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