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의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업체인 ‘유니실(Uniseal)’을 인수했다. 

LG화학은 미국 ‘쿡엔터프라이즈’로부터 유니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회사 ‘유니실’ 인수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유니실은 1960년에 설립된 회사다. 인디애나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완성차업체에 접착제 제품을 공급해왔다. 

유니실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630억 원가량이다. 유니실은 올해 미국의 접착제 전문 평가지 ‘ASI(Adhesives & Sealants Industry)’가 선정하는 상위 25위권 기업에 들기도 했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을 대체해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유니실 인수를 통해 또 하나의 자동차 소재사업을 추가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현재 LG화학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소재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자동차 내외장 및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 테이프’도 생산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자동차용 접착제사업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세계적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