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시장의 경쟁 심화로 당분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힘들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 QLEDTV와 경쟁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올레드TV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레드 패널 공급 제한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패널 가격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올레드TV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금까지 올레드TV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왔으나 최근 경쟁회사의 공격적 물량 공세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 TV 제조기업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레드 패널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도 크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봤다.
이 연구원은 “올레드TV의 경쟁력 회복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 공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019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공을 들여온 전장사업의 흑자 전환 시점도 불투명하다.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 55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2조9660억 원, 영업이익 3조1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