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 정부의 국방 예산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가 크게 증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남북 화해 기조에서 2019년 방위력 개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 뜻밖”이라며 “내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내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내년 국방 예산안에서 방위력 개선비가 13.7%가 늘어나는 것은 국방부가 2017년 4월에 발표한 ‘한국형 3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예산 편성이라고 풀이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3축체계에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형 3축체계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한국형 대랑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3축체계는 주로 북한의 공격을 감지해 선제 타격하거나 발사된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디펜스 유도 무기와 시스템 레이더나 항공 등이 필요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파악됐다.
자주포 수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지방방산이 폴란드와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으로 K9 자주포 수출 국가를 늘리면서 수출 위주의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4조1810억 원, 영업이익은 64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2.7% 감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어드터보엔진 국제 개발 공동사업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596억 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