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8-28 1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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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대용량 송전 케이블 선보였다.
LS전선은 26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CIGRE) 전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킬로볼트(kV)급 송전 케이블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이 프랑스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CIGRE) 전시회에서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 92개 국가에서 전기, 에너지분야 1100여 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기술 개발 등을 선도하는 국제기구이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총회 겸 전시회는 관련 업계와 학계가 모두 참여해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다.
500kV급은 현재 상용화된 케이블 가운데 가장 높은 전압의 지중 케이블이다.
LS전선은 케이블 지름을 기존 제품보다 5% 이상 줄임으로써 생산과 운반, 포설에 용이하게 했다. 송전 용량이 클수록 케이블 크기가 굵어지기 때문에 송전 용량을 늘리면서 크기는 줄이는 것이 전선업계에서는 기술력의 척도가 된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품과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받은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LS전선은 수백km의 심해를 연결하는 장거리용부터 해상풍력발전에 특화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저 케이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LS전선은 이번 전시에서 세계적으로 3~4개 업체만이 보유한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LS전선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선회사임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