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오늘Who] 최태원, SK그룹 '근본적 변화'를 공유경제에서 찾는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8-21 17:3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근본적 변화(딥 체인지)’의 실천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근본적 변화의 실천방안으로 ‘공유경제’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구체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SK그룹 '근본적 변화'를 공유경제에서 찾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일에 열린 이천포럼에서 “지난 3년은 SK그룹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구성원들이 받아들인 시기였다”며 “이제는 근본적 변화를 실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근본적 변화란 최태원 회장이 내세운 경영전략으로 기업이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 방식과 사고를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최 회장은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딥 체인지1.0’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듬해인 2017년 10월에는 그룹과 계열사의 공유인프라 활용을 늘리는 ‘딥 체인지2.0’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재계는 최 회장이 그보다 더 진전된 내용을 담아 올해 10월경 ‘딥체인지3.0’을 화두로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그동안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근본적 변화를 추진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전국 주유소 3600여 곳을 택배 집하 등 물류기지로 공유한다는 방안을 내놓았고 SK텔레콤은 휴대폰 대리점을 공유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누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변화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이 원하는 것은 근본적 변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인데 현재 계열사들이 내놓고 있는 방안은 모두 사회공헌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딥 체인지3.0에서는 공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기업으로서 성장과 지속가능성도 확보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 모델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들이 최 회장의 경영철학을 뒷받침할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라며 “최 회장은 딥 체인지3.0을 통해 더 구체적 지시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관련된 새로운 사업모델로는 차량공유사업이 꼽히고 있다. 

차량공유는 환경오염 등 차량 소유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사업 전망도 밝다는 점에서 SK그룹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사업 모델로 제격이라는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어 그룹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

최 회장이 지난해와 올해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의 앤소니 탄 대표를 두 차례나 만난 것도 차량공유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 회장의 경영철학과 차량공유사업은 부합하는 측면이 많다”며 “SK는 최근 공유경제 투자에 집중하는 소프트뱅크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