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평화정공은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고 자동차산업의 산업환경도 불확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수홍 NH증권 연구원은 17일 평화정공 목표주가를 1만1500원에서 97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 이재승 평화정공 대표이사 사장
평화정공 주가는 16일 8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주요 해외법인의 부진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특히 미국 법인의 매출액 감소와 중국 법인의 적자 전환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평화정공은 2분기 매출 2576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평화정공 미국 법인은 현대자동차의 해외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감소했다. 중국 법인도 순손실이 지난해 2분기 9억 원에서 올해 2분기 50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인도 법인의 2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평화정공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는 등 자동차산업 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의 매출은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평화정공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실적 가시성이 회복돼야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