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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테슬라 상장폐지 추진에 급등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8-08 08: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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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좋은 실적에 주목해 지수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테슬라 상장폐지 추진에 급등
▲ 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73포인트(0.5%) 오른 2만5628.91로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73포인트(0.5%) 오른 2만5628.9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0.28%) 오른 2858.4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99포인트(0.31%) 상승한 7883.6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특히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올해 최고점에 근접해 최고치 경신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월6일 2872.87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회사인 테슬라가 상장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기업들이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내놓는 등 증시에 호재가 나타났다”며 “글로벌 무역분쟁과 이란과 관련한 중동 리스크가 여전히 드리워져 있지만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직전이다”고 파악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에 상장돼 있는 회사들이 올해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오른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업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125.4% 증가했고 소재업종과 IT업종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53.6%, 31.7% 늘어났다.

이날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식을 1주당 420달러에 사들여 비상장회사로 전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개장 전 테슬라 주가는 344달러였는데 이 발표의 영향으로 10.99% 넘게 급등해 379.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캐터필라(2.08%)와 보잉(1.21%) 주가는 무역분쟁 이슈가 다소 누그러지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엑손모빌(1.36%), 셰브론(0.71%), 코노코필립스(1.63%) 등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0.94%)은 중국 인민일보가 “애플은 중국 인민들과 이익을 더 나눠야 한다”고 보도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펩시코(-2.69%)는 인드라 누이 펩시코 최고경영자가 10월에 사임한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페이스북(-1.01%)은 전날 발표한 새 사업을 놓고 은행들이 난감하다는 태도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6일 은행들과 고객 정보를 공유해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4.45% 급등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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