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 가격 강세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일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418억 원, 영업이익 1535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4% 늘었고, 영업이익은 248.1% 늘었다.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급증

▲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2분기 순이익도 1753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377.7% 증가했다.

합성고무부문 매출은 516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4% 늘었다.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강세로 합성고무의 가격도 오르면서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좋아졌다. NB라텍스,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의 수요도 꾸준하게 유지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합성수지부문 매출은 3241억 원을 거둬 2017년 2분기보다 10.3% 늘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주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 가격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기타부문에서는 매출 601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34.8% 증가했다. 페놀유도체 가격 강세로 기타부문의 실적이 늘었지만 에너지사업에서 전기판매단가(SMP) 하락으로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전망을 놓고 “합성고무 가격은 주요 수요처인 타이어 제조회사의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합성수지는 전통적 비수기를 맞아 아크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수지(ABS)와 폴리스티렌(PS)의 수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