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 기술주와 중국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48포인트(0.06%) 떨어진 2293.5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4조4천억 원으로 집계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코스피 거래대금 연중 가장 적어

▲ 30일 코스피지수가 직전거래일보다 1.48포인트(0.06%) 떨어진 2293.51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미국의 기술주 급락에 따라 해외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고 특히 중국 증시에서 위안화 약세와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 급락 등이 나타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3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4.54포인트(0.16%) 떨어진 2869.05로 거래를 마쳤다. 가짜 백신이 유통된 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제약과 바이오업종 주가가 계속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4.77포인트(1.46%) 떨어진 7737.4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6%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7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341억 원, 개인투자자는 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85%), SK하이닉스(-0.23%), 포스코(-0.15%), 삼성바이오로직스(-0.93%), 네이버(-2.8%)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0.58%), 현대자동차(0.77%), LG화학(0.67%), 삼성물산(0.81%)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올랐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4.18포인트(0.54%) 떨어진 769.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상승한 데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7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75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5%), 나노스(0.36%), 신라젠(1.62%), 포스코켐텍(3.24%)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올랐다.

반면 CJENM(-3.82%), 메디톡스(-0.69%), 바이로메드(-3.61%), 펄어비스(-1.69%), 스튜디오드래곤(-5.26%), 카카오M(-2.84%)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떨어졌다. 

30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전거래일보다 2.1원(0.2%) 오른 달러당 112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서면서 1120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