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수소전지에 쓰일 나노섬유의 대량생산 서둘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7-29 06: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나노섬유로 수소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개발한 나노섬유는 수소연료전지 제조에 쓰이는 데 수소차의 보급이 늘어나게 되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수소전지에 쓰일 나노섬유의 대량생산 서둘러
▲ 최석순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이사 사장.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31일 자회사인 나노포라를 흡수합병한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나노포라가 2017년 개발에 성공한 나노섬유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생산시설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나노포라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2012년에 나노섬유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북기술지주회사와 함께 만든 벤처회사다.

코오로패션머티리얼이 나노섬유의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나노섬유가 수소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 제조에 쓰이기 때문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2017년 수소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 관련 원천 기술도 확보했다. 수소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은 수소연료전지에서 분리막으로 쓰이면서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수소연료전지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낼 때 수소극에서 전자와 분리된 수소이온이 분리막을 통해 이동한다. 분리막은 전기반응 과정에서 수소와 산소를 만나지 못하게 해 폭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2010년부터 국책과제 WPM(World Premier Materials)의 세부과제 가운데 하나인 ‘연료전지용 탄화수소계 강화복합막 개발’의 총괄 주관사로 참여해 8년 동안 연구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확보한 원천기술은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을 저렴하게 국산화 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 수소연료전지의 분리막으로 쓰이던 외국산 불소계 전해질막은 가격이 비싸 전체 연료전지 스택 가격의 40%를 차지했다. 연료전지 스택은 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전지(cell)을 적층시킨 구조를 뜻한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확보한 기술을 이용하면 분리막 원가를 외국산 분리막의 1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수소연료전지용 강화복합막 기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나노섬유 기술은 다른 분야에도 활용 가치가 높다.

나노섬유를 이용하면 미세먼지나 박테리아는 통과시키지 않으면서도 통기성이 뛰어난 막을 만들 수 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나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일반 섬유와 무게는 비슷하면서도 강철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만들 수 있어 방탄조끼, 방탄헬멧 등 군용품 제조에도 쓰인다.

그 밖에도 전기 전도성을 이용한 스마트 소재, 인공단백질을 이용한 첨단 의료용품까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을 기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