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고정비 부담의 증가로 2분기에 적자를 봤지만 재무상태는 좋아졌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66억 원, 영업손실 1005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순손실은 14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며 “글로벌 시추회사 오션리그로부터 수주했던 시추선 1척의 납기가 연장되면서 이 부문에서 390억 원의 손실을 봐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1조 원이었고 부채비율 105%였다. 2017년 말보다 총차입금은 2조1천억 원 가량 줄었고 부채비율은 33%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4월 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한 데 힘입어 차입금을 갚으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북미의 선사로부터 특수선 3척을 수주한 것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모두 29척, 29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의 35.4%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