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2분기에 애플 아이폰 점유율은 높아진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자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한 시장조사기관 CIRP의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분석을 보면 애플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 애플 아이폰X(왼쪽)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
CIRP는 미국 통신사에서 실제로 개통된 스마트폰 물량을 집계해 이런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2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3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CIRP는 어느 제조사가 더 앞섰는지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약 31%에서 5%포인트 정도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약 42%에서 6%포인트 정도 줄었다.
CIRP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면서 애플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빼앗으며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3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약 16%에서 올해 2분기 약 12% 정도로 떨어졌다.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브랜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LG전자 점유율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CIRP는 "LG전자와 모토로라 등 점유율이 높지 않은 제조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축소되며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