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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공유자동차 도시', 부산은 '물 순환 도시'로 시범도시사업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7-16 14: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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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공유자동차 도시', 부산은 '물 순환 도시'로 시범도시사업
▲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세종에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미래형 이동수단이 도입된 도시가 조성된다.

부산에는 낙동강과 평강천 등 도시에 인접한 물과 수변공간을 활용한 한국형 물 특화 도시가 들어선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 상암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시범도시 마스터플래너, 유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세종시, 부산시), 사업 시행사(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산업혁명 관련 새 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스마트시티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사업이다.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와 4차산업혁명위원회, 도시계획·교통분야 전문가 간담회, 유관 협회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이 폭넓게 수렴됐다.

세종은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기본구상을 맡았고 부산은 영국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엑센트리의 천재원 대표가 기본구상을 담당했다.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은 ‘시민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획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라는 철학을 담아 개발된다.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거버넌스, 문화와 쇼핑, 일자리 등 7대 혁신 서비스가 강조됐다.

공유 자동차에 기반한 도시로 육성한다. 모든 소유 자동차는 세종 5-1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와 공유차량, 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용도지역이 따로 구분되지 않은 도시로서 주거와 사회, 공공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통합적 도시관리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는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성장 도시'가 비전으로 채택됐다.

주변을 둘러싼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물 특화 도시'로 조성해 글로벌 도시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시범도시 안에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활용하면서 스마트 상수도·빌딩형 분산정수·수열에너지·에코필터링 등 물 관련 신기술을 대거 접목한 한국형 물 순환 도시로 조성한다.

스마트시티 테크 샌드박스를 운영하는 등 스타트업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신성장산업을 기반으로 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2월까지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의 시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면서 민간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다.

실시 설계를 2019년 상반기 안에 완료한 뒤 2019년 하반기에는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1년에는 입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4차산업혁명 기술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국민과 기업 등의 참여에 기반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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