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렬해지면서 석유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유가 급락,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확전에 화들짝

▲ 1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0.38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0.38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5.03%(3.73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6.92%(5.46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다”며 “리비아의 수출항 운영이 재개된 데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은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인 NOC는 정지적 불안정을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던 에스 시데르(Es Sider), 라스 라누프(Ras Lanuf) 등 4개 수출항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수출항 운영 중단으로 하루 53만 배럴로 줄어든 상태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2월 기준으로 하루 130만 배럴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