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사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비용으로 2분기에 순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실적 전망 조정 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연결실적으로 매출 968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순손실 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71.1% 줄어드는 것이며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1분기에는 엔진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초기 투자비를 내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프랫앤휘트니(P&W)의 기어드터보엔진(GTF) 국제개발공동사업(RSP)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약 48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8년 800억 원, 2019년 800억 원 안팎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항공엔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고자 한국항공우주 지분 6% 전량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종가를 기준으로 처분금액은 약 2514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국제개발공동사업은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만 매출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재원 확보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