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확대 전략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신규 수주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4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10일에 1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2019년 전기 모듈 안전장치(MEB) 플랫폼의 실적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에 전기차 매출이 크게 성장할 2019년 주당 순이익(EPS)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부품과 시스템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0년 국내 최초로 전동식 컴프레서(압축기)를 양산한 뒤 친환경 공조(에어컨과 히터)분야를 이끌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폴크스바겐이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인 전기 모듈 안전장치 플랫폼을 독점 수주해 2022년까지 관련 컴프레서를 30만 대 납품하기로 했다.
장 연구원은 “2022년에 GM과 포드,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확대 전략으로 2020년에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며 “핵심 부품인 공조 수주가 가능한 업체는 소수로 한정돼 있어 한온시스템의 신규 수주가 2020년부터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