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무산이 주가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 현대차와 기아차 수익성이 악화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5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0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류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로 현대모비스 마진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안이 실패함에 따라 투자심리도 좋지 못하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960억 원, 영업이익 48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공장 가동률을 개선하면서 양호한 매출을 냈으나 수익성은 악화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의 5월 중국 소매판매는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었고 6월은 제자리걸음했다.
기아차도 중국 시장의 더딘 판매 회복세와 환율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 35조4510억 원, 영업이익 1조95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보다 매출은 0.9% 늘지만 영업이익은 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