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 공급 확대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기 주가는 27일 1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을 맞아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업계가 호황”이라며 “이에 힘입어 삼성전기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51.9%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적층형세라믹콘덴서는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전 세계 적층형세라믹콘덴서시장 규모는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의 수요 급증으로 2017년 9조 원에서 2020년 1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시장은 지난해 1조 원 규모에서 올해 2조 원 규모로 2배로 커졌고 2020년에는 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 탑재량도 2012년 3천 개에서 2018년 8천 개, 2020년 2만 개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부터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 신규 라인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5배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 매출 비중이 2017년 1%에서 2020년 31%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570억 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15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