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리콘웍스는 LG그룹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인데 LG전자의 사업 일부를 넘겨받으면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6700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7일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구동칩과 전력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2014년 LG그룹에 인수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리콘웍스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디스플레이(POLED) 출하물량”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지금 플라스틱 디스플레이의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까지 물량 출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로부터 플라스틱 디스플레이 1천만 대를 수주하면 실리콘웍스의 매출이 6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새롭게 사업양수도를 맺은 올레드TV용 영상신호처리장치(T-Con)사업의 성과도 실리콘웍스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약 480억 원을 들여 LG전자의 티콘사업과 관련한 자산 및 인력을 7월1일 양수한다. 실리콘웍스는 하반기와 2019년에 티콘 관련 매출로 각각 149억 원, 3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743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