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6-05 14: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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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이 인도 공장을 방문해 공장 인수를 계기로 인도 소형건설기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다짐했다.
두산밥캣은 박 사장이 4일 인도 첸나이 백호로더(Backhoe loader) 공장을 찾아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최근 인도 백호로더 공장의 인수를 마쳤다.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부지면적 8만㎡, 공장면적 1만5천㎡로 연간 8천 대가량의 백호로더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박 사장은 “인도시장은 최근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면서 소형건설기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두산밥캣은 백호로더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인도 소형건설기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신흥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역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인도 백호로더 공장 인수를 추진했다.
인도 소형건설기계시장은 1조3천억 원 규모로 단일 국가 기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이 가운데 백호로더 비중은 80~90%를 차지한다. 인도 백호로더시장은 2014년 이후 연 평균 9.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인도의 유휴설비 인수로 신규 투자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시점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2019년 하반기에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제품을 출시한 뒤에는 소비자에 최적화된 홍보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로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5년 안에 인도 백호로더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동 백호로더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 2년 안에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했던 경험을 활용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