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시너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에 순이익 2007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82% 급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든 부분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합병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부문별로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 수익구조가 달성됐다”고 말했다.
순영업수익은 1분기에 4110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비중을 살펴보면 주식위탁매매 35%, 자산관리(WM) 14%, 투자금융(IB) 13%, 이자손익 및 배당 25% 등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수익을 보면 위탁매매수익은 153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3조8천억 원에 이를 만큼 주식거래가 활발했고 예탁자산도 144조 원으로 불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 수익은 자산관리 잔고와 연금자산이 증가한 데 힘입어 2017년 1분기보다 14% 늘어난 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융부문 수익은 57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다. 카페24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롯데물산 인수금융, 삼성물산 부동산 투자 등 대형계약을 맡았기 때문이다.
트레이딩부문 수익은 52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9%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를 줄이면서 운용 규모가 감소했다.
배당금을 포함한 이자손익은 1096억 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74%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3월 유상증자를 마무리해 자기자본 8조 원을 달성한 만큼 투자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주주와 함께 성과를 나누기 위해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