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종목의 주가 반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올랐다.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계속 떨어져, 코스닥은 반등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0.24%) 떨어진 2443.98로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캡쳐화면>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0.24%) 떨어진 2443.98로 거래를 마쳤다.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장중에 낙폭이 컸다”며 “다만 장 후반에 전날 급락했던 의약품업종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기관투자자가 매수세를 키우면서 지수 낙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250억 원, 개인투자자는 3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2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3.23%)와 SK하이닉스(-0.12%), 현대차(-1.60%), 포스코(-2.37%), KB금융지주(-0.34%), 네이버(-0.55%)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9.75%, 삼성바이오로직스 7.42%, LG화학 2.72% 등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63포인트(2.86%) 오른 850.85로 거래를 마쳤다. 4월3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수가 5거래일 연속 떨어졌던 만큼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지수가 2%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0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7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0.9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4.42%, 신라젠 6.39%, 메디톡스 1.23%, CJE&M 3.35%, 바이로메드 3.80%, 펄어비스 1.67%, 셀트리온제약 5.84%, 나노스 3.09%, 스튜디오드래곤 5.03% 등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4원(0.4%) 오른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