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폭언과 폭행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이 이사장의 출국을 금지할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고 법무부가 8일 출국금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양호 부인 이명희 '대한항공 갑횡포'로 출국금지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로 4일 입건됐다.

자택 가정부와 한진 그룹 직원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4월23일부터 이 이사장을 내사했고 최근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로 전환했다.

한진그룹은 9일 이 이사장의 혐의와 관련해 “일부 폭행 내용을 두고는 피해자를 비롯한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면서도 “일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