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려고 구치소를 3번째 찾아갔지만 이 전 대통령은 다시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일 오전 10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검사와 송경호 특수2부장 검사 등 수사팀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문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명박 '옥중조사' 세 번째 시도도 실패

▲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은 강훈 변호사 등 변호인과 동부구치소 관계자들을 통해 독방에 있는 이 전 대통령에게 조사실로 나오라고 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면담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을 면담하지 못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복귀했다.

검찰은 3월22일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3월26일과 28일에 동부구치소로 수사팀을 보내 방문조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매번 거부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3월29일에서 4월10일까지 늘렸고 방문조사를 계속 시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